염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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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힘이 부족해서 쉽게 좌절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온전히 서 있기 괴로운 상태라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와 건강한 관계 맺기는 요원하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힘을 역량이라고 한다면, 소희는 학력 결손이나 경제적 궁핍보다는 이 역량을 발휘해야 할 장면을 훨씬 더 어려워했다. 내면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역량을 발휘하기 버거운 것이다. 그렇다면 역량, 혹은 자립은 어떻게 가능한가? 소희는 역량이 약한 상태에서 어떻게 대학 입학과 자격증의 관문을 뚫었는가? 소희에게는 검정고시를 준비할 때 도움을 준 친구가 있었고, 대학 입학을 물심양면 도와준 사회복지사와 복지관도 있었다. 즉, 자신을 믿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 관계망이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힘을 내고 노력을 하는 데는 혼자만의 결심과 성취 욕구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인식, 내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하는 사회적 욕구가 인간의 발전과 성숙에는 필수적이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강지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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