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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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서울의 봄 영화를 봤다. 영어 제목은 12.12 The Day 로 좀더 명확하네. 그 시절에 비해서, 따라야 할 원칙에 따라 사는 것에 필요한 노력이 덜 드는 사회가 되었다는 점에, 그리고 공공에 복무하는 사람들이 법의 눈치를 더 보게 된 점에 안도하면서도, 여전히 자기 안위를 걱정하면서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과, 자기 안위를 위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사회를 배반하는 사람들은 많다는 점에서 서글프다. 두 번의 군부독재를 겪고도 그 시절을 미화하고, 별 일 없을 거라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